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코로나 블루' 우울증 어떻게?
2020-03-20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벌써 두달 째입니다.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는 꼭 써야하고.. 지킬 것도, 근심도 많은 요즘입니다.
확 달라진 일상 때문에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코로나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바이러스 예방 못지 않게 '심리적 방역'도 중요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남편과 단둘이 사는 서정파 어르신은 요즘 부쩍 외롭고 우울하다고 말합니다.
바깥나들이도 못하고 몇 장 없는 마스크도 걱정인 데다,
매일 들리는 불안한 소식들이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내가 그 처지가 됐으면 어떻게 하나. 우선 할아버지는 또 어떻게 하나. 식사하러 가서 노인네들 같이 만나서 대화도 하고 그런 걸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김지은씨는 7살 아들을 돌보느라 한달 째 직장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개학은 또 연기됐다는데 아이를 곁에서 돌볼 수 있는 형편이 다행이긴 해도, 언제까지가 될지 막막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것만 해야 하는거잖아요. 산후우울증이란 게 없었거든요.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인데, 지금 우울한 마음을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아요 살면서."
◀브릿지▶
"한창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고 있어야 할 20학번 신입생들은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립니다. 강의실이 아닌 컴퓨터 화면으로만 교수님과 동기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됐다며 들떠있던 것도 잠시, 입학식도 못한 신입생에게 올 봄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2월에는 새내기 배움터가 2박 3일 진행되는 게 있었는데 못간 게 제일 아쉽고.. 대학을 못가고 집에만 있는 게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답답하고 아쉬워요."
코로나19로 단시간에 바뀌어버린 일상에서 오는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입니다.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증 뿐만 아니라 무기력증과 우울증 등도 모두 '코로나 블루' 증상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예방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과도한 불안감 대신 최대한 일상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노인과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기울이시는 게 필요하고요. 계획적인 생활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질병관리본부는 1339 콜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벌써 두달 째입니다.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는 꼭 써야하고.. 지킬 것도, 근심도 많은 요즘입니다.
확 달라진 일상 때문에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코로나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바이러스 예방 못지 않게 '심리적 방역'도 중요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남편과 단둘이 사는 서정파 어르신은 요즘 부쩍 외롭고 우울하다고 말합니다.
바깥나들이도 못하고 몇 장 없는 마스크도 걱정인 데다,
매일 들리는 불안한 소식들이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내가 그 처지가 됐으면 어떻게 하나. 우선 할아버지는 또 어떻게 하나. 식사하러 가서 노인네들 같이 만나서 대화도 하고 그런 걸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김지은씨는 7살 아들을 돌보느라 한달 째 직장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개학은 또 연기됐다는데 아이를 곁에서 돌볼 수 있는 형편이 다행이긴 해도, 언제까지가 될지 막막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것만 해야 하는거잖아요. 산후우울증이란 게 없었거든요.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인데, 지금 우울한 마음을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아요 살면서."
◀브릿지▶
"한창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고 있어야 할 20학번 신입생들은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립니다. 강의실이 아닌 컴퓨터 화면으로만 교수님과 동기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됐다며 들떠있던 것도 잠시, 입학식도 못한 신입생에게 올 봄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2월에는 새내기 배움터가 2박 3일 진행되는 게 있었는데 못간 게 제일 아쉽고.. 대학을 못가고 집에만 있는 게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답답하고 아쉬워요."
코로나19로 단시간에 바뀌어버린 일상에서 오는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입니다.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증 뿐만 아니라 무기력증과 우울증 등도 모두 '코로나 블루' 증상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예방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과도한 불안감 대신 최대한 일상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노인과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기울이시는 게 필요하고요. 계획적인 생활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질병관리본부는 1339 콜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