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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지역, 피해 집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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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불과 나흘 사이에 강력한 태풍이 두번이나 지나간 동해안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여) 강원도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피해 규모 파악과 장기적으로는 항구 복구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어도, 실제 복구는 다음달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나흘 사이에 두번의 태풍이 지나간 동해안에는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어지간한 파도에는 끄떡없던 방파제는 물론, 항포구내 시설도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이렇게 방파제를 넘고, 이 시설물이 망가질 정도로 파도가 친 건, 저는 나이가 70이 다되어가는데 처음봤습니다."

도로와 산사태 등 공공시설 390곳,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 450곳이 파손됐고, 농경지 588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은 곳이 많아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원도가 잇따른 태풍에 피해를 입은 영동지역 피해 조사와 항구 복구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예산 확보와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신속한 현장 조사가 먼저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가집계된 피해액만으로도 양양은 90억 원, 삼척은 70억 원이 넘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보다 꼼꼼하고 치밀한 피해 집계를 통해 항구 복구 예산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은 강릉과 동해, 속초의 경우 75억 원 이상, 삼척과 고성, 양양은 60억 원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인터뷰]
"피해 조사를 빨리해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복구계획을 빨리 수립해서 지역의 어려움,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오는 23일 최종 피해액을 확정해 이르면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받아 동해안 수해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인데,

실제 복구 작업은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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