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돌잔치 업체 연락두절... 피해자 속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최근 감염병 여파로 경영난을 버텨내지 못해 문을 닫은 업체가 많습니다.
오죽하면 폐업을 할까 싶긴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최근 원주 지역의 한 대형 돌잔치 업체가 예약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없이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해 아이 첫 생일을 준비했던 부모들이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에 사는 김 모씨는 이번달 아이의 돌잔치를 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참석 인원이 제한돼 아쉬웠지만, 아이 첫 생일 잔치에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쯤 돌잔치를 맡긴 업체가 폐업한다는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확인해 봤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인터뷰]
"너무 많이 화가 난 상태고, 다른 어머님들도 돈보다는 화가 많이 나 있어서. 아이 첫 생일이다 보니까."

예약금을 환불하겠다는 휴대 전화 메시지 한 통 뿐, 두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업체 문은 잠겼고, 대표는 행방을 감췄습니다.

돌잔치는 미룰 수도 없어서 가족끼리 집에서 치르긴 했는데 분위기가 좋을리 없었습니다.

◀브릿지▶
"해당 업체는 코로나19 여파로 폐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운영하던 홈페이지마저 중단된 상태입니다."

원주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현재까지 13명 정도고, 업체 규모가 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SNS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를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또 다른 피해자분들이 계실것 같은데 SNS를 통해서 연락을 주시면 같이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부모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게 된 업체의 사정은 딱하지만, 사전에 연락도 없었다는 점에서 물질적 손해를 떠나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