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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치료자 급증..환자 관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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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 대를 넘어서면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신규 확진자에 대해 재택 치료 원칙을 적용하면서 강원도에서도 재택 치료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동거인 감염 등 확진자 관리를 둘러싼 의료계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청에 파견된 재택 치료자 전담 의료진입니다.

도내 재택 치료자 비율이 신규 확진자의 24%까지 늘어나면서 전담 의료진도 바빠졌습니다.



"오늘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어제 열이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열 많이 내렸나요."

재택 치료 대상자들은 당뇨나 호흡 곤란 등의 입원 요인이 없는 확진자들로,

하루에 두 번씩 지정 된 의료진으로부터 전화 모니터링을 받습니다.

[인터뷰]
"환자 분들의 체온이랑 맥박, 산소 포화도 이 세가지를 체크하고요. 산소 포화도가 9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의사 선생님께 바로 말씀을 드리고."

정부가 최근 확진자에 대한 재택 치료 기본 원칙을 발표한 이후 도내 재택 치료자는 두 자릿수에서 2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동거인의 감염 우려는 물론 의료진의 전화 모니터링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내 재택 치료자들의 동거인 127명 가운데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택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진도 부족합니다.

강원도와 재택치료 관리 기관인 원주 민간 병원 두 곳의 의료진을 다 합쳐도 40명이 좀 넘는 수준입니다.

강원도는 이달 중으로 재택 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두 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의료계는 재택 치료의 경우 비대면 진료로 인한 오진이나 치료 지연으로 인한 응급 환자 발생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사시 우리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 같고. 재택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도 안심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침을 잘 따라 주시는 게(필요합니다)."

정부는 재택 치료 대상이 급증하자, 관리 의료기관을 병원에서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내년초부터는 고위험 재택 치료자에게도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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