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공지천이 맑아졌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 도심 하천인 공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은 천연 광물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됐는데요,
효과가 있었을까요?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의 명소 공지천입니다.

생활 하수 등 오염원 유입으로 비만 오면 악취가 심해집니다.

비가 적게 오거나 기온이 오르면, 유속이 느려져 수질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공지천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선 이유입니다.

조류제거와 수질개선을 목표로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를 활용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조류하고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지난 8월에 1차, 11월에 2차에 걸쳐서 수질 개선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리포터]
공지천 본류와 지천에서 흘러나온 물이 한데 모이는 하류지점의 조류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조류는 사업 전보다 86% 감소했고, 탁도는 81% 개선됐고 총인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냄새를 유발하는 맛냄새 물질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수질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하천수 기준보다 엄격한 호소수 기준으로1~2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목격되는 등 하천 동식물의 서식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공지천) 수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천연 광물질이 호소 수질을 전면적으로 깨끗하게 해줬다는 거.."

[리포터]
춘천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의암호 전역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