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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신한은행 철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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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 발전에 최근 비대면 추세까지 더해지면서 요즘 생활 곳곳에 자동화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점포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은행에 가지 않으면 불편한 일이 많아서 강원도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의 중심가인 남양동.

1970년 대 강원은행으로 시작해 지금 신한은행까지 50년 간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의 금융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영업점 축소 방침에 따라 내년 3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저축부터 공과금 납부까지 직접 은행을 찾아야만 했던 고령층은 당장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젊은이들은 뭐 컴퓨터로 하지만은...속상하기
도 하고, 삼척이 시골인데 은행까지 없어지
면..."

삼척에서는 2016년 우리은행이 문을 닫은 뒤 두 번째 은행 폐점입니다.

최근 5년 간 강원도에서 이렇게 은행 7곳이 사라졌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5대 시중은행 점포 262곳이 폐쇄됐습니다.

폐점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은행 폐점을 막기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특히나 고령자 분들이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이런분들의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본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당 은행은 본점과 연결되는 화상 시스템을 만들어 무인 점포 서비스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의 생존 전략이 빨라질 수록 지역 금융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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