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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방역하라고?" 뿔난 학부모·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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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교육부가 새학기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요약하면 지역별, 학교별로 재량껏 운영하라고 한건데요.

모든 책임을 현장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입니다.

교육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집에서 등교 전에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권고하는 방침에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4일에 올라온 이 글에 벌써 8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변이바이러스의 매서운 확산세에 확진자가 쏟아지자, 교육부는 가정에서도 선제적 대응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2년 여 동안 자가진단에, 툭 하면 자녀학교 전수조사 등을 겪은 학부모들에게는 불신만 더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같은 정책은 학교 방역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 천 4백여억 원을 투입해 자가키트 6천50만 개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사들도 폭발했습니다.

전교조와 교총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의 안이한 대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응해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한다고는 하면서도,

결국 각 시도교육청, 일선 학교, 교사들,

그 중에서도 보건교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학교에서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전문성있는 인원도 분명히 부족하거니와,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요구할 위험도 있고요."

기대했던 교육부의 대책이 '맹탕'이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새학기 개학까지는 이제 일주일 여 남았습니다.

◀S / U ▶
"강원도교육청은 다음주 내로 도내 학교별 교과과정 협의안 등이 담긴 학사운영 방안과 세부 방역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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