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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케이블카 현장실사 "이번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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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민의 40년 숙원이지만, 여전히 표류중인 사업.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입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재보완을 요구하자, 도민들이 국민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신청했는데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 의견 청취에 나서 주목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사태의 엄중함을 반영하듯 국민권익위 현장 조사에는 전현희 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예정부지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청취하는 걸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진하 군수는 "환경부가 직권을 남용해 불합리한 행정 처분을 하면서 도민과 군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도 산양에 GPS 위치추적기를 달아 생태를 확인하고, 설악산에 구멍을 뚫어 시추조사를 하라는 환경부의 보완 요구는 억지라며 권익위에 합리적 결정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환경부의 보완 요구는 설악산을 황폐화 시키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마침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들으러 왔습니다.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민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작년 6월,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가 도민 만 5천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집단 민원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취소를 결정했는데도,

환경부가 재보완을 결정한 건 부당한 만큼 이를 철회하고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현장 방문과 지역 주민 간담회에 이어, 설악권 4개 시군 단체와 강원도, 양양군, 지체장애인협회,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등 이해 관계자 전체가 참석하는 간담회도 개최합니다.

[인터뷰]
"관계 기관들과 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하고 또 이 부분에 관해서 내부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거쳐서 권익위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제시를 할 예정입니다."

양양군민과 환경단체는 이해 관계자 간담회에 맞춰 양양군청 앞에서 각각 오색케이블카 찬성과 반대 집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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