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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 "강원도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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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테러 상황, 최근엔 세계적으로 드론 테러 등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테러 발생 시 투입되는 특수부대, 바로 경찰특공대입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경찰특공대가 없어 수도권의 경찰력을 유사 시마다 빌려오는 처집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폭발물을 메단 드론이 접근하자 무장한 요원들이 단호히 대응합니다.

탐지견까지 대동한 요원들은 차량에 숨겨진 혹시 모를 폭발물을 수색합니다.

도내 테러 발생을 가정해 실시된 대테러 합동훈련인데,

정작 훈련에 투입된 경찰특공대는 서울경찰청 소속입니다.

강원경찰청엔 아직 경찰특공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경찰특공대가 없는 시도경찰청은 강원과 충북, 울산 등 3곳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도내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경기북부청 소속 경찰특공대가 출동해야 하는 상황.

/경기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특공대가 과거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강릉까지 닿으려면,

3시간은 족히 소요됩니다.

국가 중요시설인 소양강댐까지도 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강원경찰청이 지난해 특공대 창설을 추진했지만, 행정안전부 심의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터뷰]
"저희 강원청은 접경지역의 약 60%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전면전이 아니고 테러의 성격을 띨 때는 경찰특공대가 제일 먼저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기북부청에서 출동하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대테러계'를 직제화하고 32명 규모의 특공대 소요 정원안을 제출했지만,

올해도 행안부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강원과 충북, 울산 국회의원들이 특공대 신설을 촉구하고 나선 이윱니다.



"국회 차원에서 (경찰)특공대가 없는 3개 시·도에 특공대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 이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과 세계합창대회, 세계산림엑스포 등 앞으로 메가 이벤트가 계속 열리는 만큼,

테러 대응을 위한 경찰특공대 창설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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