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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악취로 교실에 갇힌 아이들
2023-04-07
정창영 기자 [ window@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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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창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맑은 아이들.
뛰어다니는 동안 웃음꽃이 핍니다.
그런데, 운동장이 아닌 학교 건물 사이 보도블럭 위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운동장이나 체육관 근처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SYN/음성변조▶
"그냥 뛰어놀다가 가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SYN/음성변조▶
"냄새가 나면 자동차가 시동 켤 때 매연냄새가 심한 것처럼.."
악취의 발생지는 인근 세탁공장.
카시트부터 신발까지, 처리하는 세탁물의 내용도 다양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운동장에서 몇 걸음 차이를 두고 펜스 하나를 둔 채 세탁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세탁공장과 초등학교 간 거리는 불과 3m 정도.
지난 2019년 공장이 들어섰는데,
현행법상 일반 세탁공장은 오폐수 허용치만 넘지 않으면 학교 옆이라도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YN/음성변조▶
"코로나 이후로 아이들이 이제야 밖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학부모로서 너무나 속상한 일이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들의 불편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은 원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원주시는 환풍구를 학교 쪽이 아닌 다른 쪽으로 옮길 것을 공장측에 지도했습니다.
하지만 악취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선 이렇다할 조사나 조치가 없었습니다.
◀SYN/음성변조▶
"냄새는 난다라고 알고 계시면서도 방법을 크게 제시한 것은 없었어요."
세탁공장 관계자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증기 배출 굴뚝을 위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SYN/음성변조▶
"아직 원인은 모르고, 바람이 좀 불어서 냄새가 좀.. 바람 때문에.. 평소에는 안 나는데"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혹시라도 악취의 발생 원인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성분때문인지 걱정 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이나 지자체에선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창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맑은 아이들.
뛰어다니는 동안 웃음꽃이 핍니다.
그런데, 운동장이 아닌 학교 건물 사이 보도블럭 위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운동장이나 체육관 근처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SYN/음성변조▶
"그냥 뛰어놀다가 가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SYN/음성변조▶
"냄새가 나면 자동차가 시동 켤 때 매연냄새가 심한 것처럼.."
악취의 발생지는 인근 세탁공장.
카시트부터 신발까지, 처리하는 세탁물의 내용도 다양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운동장에서 몇 걸음 차이를 두고 펜스 하나를 둔 채 세탁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세탁공장과 초등학교 간 거리는 불과 3m 정도.
지난 2019년 공장이 들어섰는데,
현행법상 일반 세탁공장은 오폐수 허용치만 넘지 않으면 학교 옆이라도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YN/음성변조▶
"코로나 이후로 아이들이 이제야 밖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학부모로서 너무나 속상한 일이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아이들의 불편이 계속되자 학부모들은 원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원주시는 환풍구를 학교 쪽이 아닌 다른 쪽으로 옮길 것을 공장측에 지도했습니다.
하지만 악취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선 이렇다할 조사나 조치가 없었습니다.
◀SYN/음성변조▶
"냄새는 난다라고 알고 계시면서도 방법을 크게 제시한 것은 없었어요."
세탁공장 관계자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증기 배출 굴뚝을 위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SYN/음성변조▶
"아직 원인은 모르고, 바람이 좀 불어서 냄새가 좀.. 바람 때문에.. 평소에는 안 나는데"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혹시라도 악취의 발생 원인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성분때문인지 걱정 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이나 지자체에선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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