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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 이재민 임시숙소 옮겨.."살 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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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산불이 발생한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이재민들은 강릉 아이스아레나 대피소 운영이 끝나면서, 다른 임시 거처로 옮기는데요,

보상과 복구가 언제 마무리될지 기약이 없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산불 이재민 대피소였던,

아이스아레나 운영이 종료됐습니다.

이재민들은 강릉시가 마련한 임시 숙소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150여 가구 3백여 명이,

녹색도시체험센터 객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기숙사, LH임대아파트와 펜션 등 임시 생활 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임시 숙소'여서 이재민들은 속이 탑니다.

[인터뷰]
"(임시숙소에)한 달 동안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다음 저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모르니까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완파가 된 분들의 경우 복구하는데 최소 2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재민들은 주거지원을 비롯해, 피해현장 철거와 긴급자금 대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해 임시숙소 거주 인원을 배치했고,

피해 현장 철거는 이재민들의 뜻에따라 오는 6월말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일 정부 피해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지원금 배분 등이 이뤄져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부조사가 확정된 이후에 지원규모나 이런 부분이 (구체적으로)확정될 것 같고요,
그 때는 피해규모에 따라서 지원금액이 다르게 지원될 것으로."

피해 주민 180여 명으로 구성된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는 산불 원인이 한전의 전기줄 관리 소홀에 있는 것으로 보고,

변호인단을 구성해 책임 소재 규명과 보상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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