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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노조 간부 법원 앞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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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절을 맞아 도내에서도 최저시급 인상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릉에서는 피의자 심문을 앞둔 건설 노조 간부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노동절을 맞아 열린 133번째 집회.

집회 측 추산 강원지역 노동자 3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 계속 증가하고, 동료들이 일터에서 죽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노동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을 외쳤습니다.



"원주시청에 모인 강원지역 노동자 3천여 명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까지 행진했습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노동자 만 명당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현 상황은 월급 빼고 안 오른 것이 없다며,

최저시급 인상과 노랑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조법 2, 3조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저 임금 대폭 인상을 지금 제도적으로 요구하고 있고요.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서.."

강릉에선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건설노조 간부가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인 50대 A씨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였습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헬기로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A씨를 포함한 건설지부 전현직 간부 3명에 대해,

조합원 채용 강요를 비롯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건설노조 지도부는 강릉에서 검찰과 법원의 탄압을 규탄하는 긴급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노동자는 일을 못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집회든 고용을 요구하면은 이걸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서.."

노조 간부의 분신 소식에 건설노조는 긴급 중앙집행위를 열고, 모든 조직으로 확대해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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