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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홉' 육성..지역 맥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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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천군이 맥주의 주원료가 되는 '홉' 재배에 성공하면서 홉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체험관광 상품은 물론, 각종 기능성 제품에까지 홉이 활용되면서,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맥주의 주원료가 되는 홉.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홍천군에서 국내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홍천에 사는 한 농민이 지난 2015년 야산에서 자생 중인 홉 3뿌리를 발견했고,

8년에 걸친 노력 끝에 복원에 성공한 겁니다.

단 3뿌리로 시작한 홉 재배는 현재 총 재배면적 1.8ha, 연간 생산량만 27톤에 달합니다.

[인터뷰]
"2015년에 우연치 않게 시내 야산에서 발견해 (홉을)계속 증식하게 됐습니다. 우리 홍천 농가들의 소득을 이렇게 창조하는 그런 식물이 됐으면 .."


최근에는 단순 재배에만 그치지 않고 홉 농장을 개방해 수제 맥주 체험장 등 지역 거점 관광사업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홉을 이용한 족욕 체험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홉 리스만들기 체험이라고, 이 모자에다가 꽃을 둘러싸는 체험도 있고, 또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그리고 수제 맥주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홍천군 역시 지역에서 키운 홉을,

관광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농가소득 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현재 9개 농가, 1.8ha인 홉 재배면적을 오는 2025년까지 30농가, 6ha로 3배 이상 늘리고,

홉 건조시설과 수확기 등 기반 시설도 지원합니다.

[인터뷰]
"홍천군이 메디컬 푸드 사업을 지금 육성을 하고 있는데 홉이 수면 치료라든가 진정 효과 이런게 굉장히 많아서 저희가 그쪽으로 사업을 좀 강화시켜서요. 건강기능성 식품이라든가 관광산업 발전 쪽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홉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과 홉의 항염 효과를 이용한 신약 개발 등 '메디컬 푸드'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홉이 홍천을 대표하는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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