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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비위생 단무지 식약처도 문제(박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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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비위생적으로 무와 오이 등을 절여온 식품업체를 취재한 박명원 기자와 좀 더 얘기 더 나눠 보겠습니다.

박 기자, 보도를 보면 상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장을 직접 다녀 왔죠. 어떻게 전국에 유통됐는지도 궁금합니다.

A. 네. 앞서 보도에서 보셨듯이 상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단무지와 장아찌의 원료가 되는 무와 오이고 절여지고 있었는데요.

해당 업체는 국내 여러 대형마트와, 식품 전문 대기업 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OEM,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도 하는데요. 제품은 문제가 된 업체가 만들지만, 상표는 주문을 요청한 대형마트와 기업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가 되는 겁니다.

문제는 이 절임동에서 만들어지는 원료가 어느 제품에 쓰이고 언제, 어느 지역에 납품됐는지를 빨리 확인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조사가 시급한 부분입니다.

Q. 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제조회사 보다는 판매 기업을 믿고 구매할텐데요. 판매 기업들의 입장은 어떤가요.

A. 네. 사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를 믿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보단, 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대형마트와 대기업을 믿고 구매하셨을 텐데요.

해당 기업들은 이와 같이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기간에 업체를 찾아, 관리 점검을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결국,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와 같은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일단 당장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하는 등의 조치는 하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고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대형마트와 기업들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판매하는 식품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 약속이 이행되는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Q. 이런 비위생적인 업체에 해썹 인증을 해준 식약처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A. 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주요한 지표로 보는게 바로 해썹 인증입니다. 우리 아이들 급식으로 나가는 제품도 해썹인증을 받아야지 납품이 가능한데요.

문제는 바로 이 해썹 인증을 지난 4월 말, 식약처 산하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심사를 거쳐 재인증을 해줬다는 점입니다.

점검 당시 환경은 깨끗했다는 입장이지만, 취재결과 이때도 버려야 할 폐수 옆에서 무 등이 절여지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정부 기관과 대기업을 믿고 제품을 구입했지만, 해당 기관과 기업은 소비자들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Q. 보도가 나간 이후 맘카페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도된 단무지 제조 기업이 강원도 기업인가요?

A. 아닙니다. 강원도에도 이 업체의 제품이 유통됐을 거라는 제보로 취재가 시작됐을뿐, 강원도 기업은 아닙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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