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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명 분량 마약 밀반입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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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6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밀수한 조직이 검찰과 경찰의 합동 수사로 적발됐습니다.

마약은 몸 속에 몰래 숨겨 들여 왔고, 행동 강령까지 만들어 조직을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마약 밀반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니까..힘 빼 힘 빼"

종이봉투에서 하얀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쏟아집니다.

케타민이라 불리는 마약으로, 판매를 위해 소분하기도 했습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태국에서 항공편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온 조직과 이를 유통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모두 32명을 검거해 이 중 20명은 구속 상태로,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0회에 걸쳐 60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양입니다.

마약은 신체 은밀한 부위에 감춰 세관을 통과한 뒤 강남의 클럽 등으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경이 압수한 마약은 102억 원 상당으로, 나머지 500억 원 가량은 이미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마약이 국내 강남 클럽가 등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확대 수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들 일당은 안산지역 선후배로 관계로 총책과 자금책, 운반책 등 역할을 나눠 활동했고,

탈퇴 시 보복 등 행동강령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주요 조직원 13명에 대해서는 범죄집단 가입 활동 죄도 적용됐습니다.



"조직원들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수당을 지급받았고, 수사기관에 적발, 추적을 피하기 위한 내부 규칙을 가지고 공모 관계를 숨겼습니다."

주로 20~30대로 구성된 조직원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경은 태국에 있는 총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여권을 말소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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