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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소비심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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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갑 열기 부담스러울 만큼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외식비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소비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아무리 떨어질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게 물가라지만,

요새는 밖에서 점심 한 끼 사 먹는 것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전에는 7, 8천 원이면 먹었던 것 같은데 점점 올라가고..혼자 먹을 때는 그렇지만 두세 명 먹으면 금액이 벌써 2, 3만 원 넘어가니까."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 원대에 사먹던 김밥은 1년 새 3천 원을 넘겼고,

자장면과 냉면, 비빔밥 등 흔히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일제히 치솟았습니다./

국제 정세 등의 요인으로 원재료비가 전방위적으로 급등하면서,

외식 물가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인터뷰]
"나물 한 가지도 만 원 하던 게 지금은 2만 원 넘게 가니까..저희도 안 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이 올리게 됐어요."

비싼 물가에 외식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내년에는 덩달아 여행과 숙박 위주의 서비스 수요도 감소할 전망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외식 수요가 둔화되되면서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식품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

한국경제인연합회의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반은 내년 소비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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