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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백년대계'..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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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춘천을 찾아 강원도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약속했는데요.

영월~삼척 고속도로 개통과 석탄 신소재 활용 등도 언급됐습니다.

폐광지역에 특히 반가운 사안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올림픽이 남긴 스키 경기장을 케이블카로 만들었더니,

1년 만에 지역 인구의 5배가 넘는 18만 명이 정선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그간 환경 훼손 논란으로 올해 이후 철거될 가능성까지 있었지만,

최근 춘천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로 사실상 존치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성장 동력이 절실한 폐광지역으로 수도권 발길을 끌어 오려면 도로가 필수.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 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타 결과가 오는 6월경 발표 예정인 가운데,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제천~영월~삼척 구간이 연결되면 산간지역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되고 강원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경제성 때문에 답보 상태였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급속히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책성과 지역 균형 발전 지수를 포함하면 무난히 예타 통과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광산이 남긴 유물로 옛 광산 도시의 내일을 이어갈 길도 열립니다.

광산이 문 닫으며 쌓인 수천 톤의 석탄 폐기물 '경석' 은 각종 규제로 활용이 어려웠는데,

대대적인 혁신으로 그간 발목을 잡은 관련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소재로 재탄생할 경석은 3천억 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걸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이를 새로운 산업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 따른 규제를 면제하도록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태백 장성광업소와 내년 삼척 도계광업소가 연이어 폐광을 앞두고 있는 상황.

침체됐던 강원 남부권의 해묵은 과제들에 정부 의지가 속속 더해지며,

폐광지역 재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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