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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공사 2년째 체불..하청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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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에서 공사비 체불 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 추진한 관급공사 현장에서 체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원주시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하늘 정원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원주시가 총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지난 2022년 10월 준공했습니다.

그런데 하도급을 맡아 공사를 진행한 지역의 한 업체가 공사 대금 6억 9천만 원 중,

1억 원이 넘는 돈을 2년 가까이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청 업체가 공사 전 원주시로부터 신속 집행비 명목으로 8억 4천만 원을 지급 받았지만,

하청 업체에는 공사비를 제때 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원청 업체는 경영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저희도 뭐 많이 피해를 봤어요. 손해도 나고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거고."

하청 업체는 이번 공사비 체불로 없던 빚까지 생겼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하다 못해 직원들 봉급 주기 위해서 우리가 대출도 없었는데 대출도 받고. 그 심정이 진짜 무너집니다."

무엇보다 관급 공사라 믿었던 원주시가 체불 해결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도와준다고 해놓고 도와주지도 않고. 인사 발령 딱 끝나니까.."

이같은 관급 공사의 경우 하청의 체불 피해를 막기 위해선 지자체가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주시가 원청과 계약을 할 때 한 공사 대금의 최소한 10%라도 미리 보증금 명목상 받아 놓고 하면(안전 장치가 되지 않을까..)"

◀클로징▶
"한편, 원주시가 신속 집행비를 투입한 시청 주차장 확충 공사에 참여한 하청 업체 3곳 역시,

여전히 원청으로부터 6억 원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준공이 지연되는 등 하청 업체의 체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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