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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 나무 뽑히고"..강원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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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내린 폭우에 도내에서도 나무가 뽑히거나 차량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춘천에선 1,40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는데요.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전선에는 나무 잔해가 걸려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부지런히 나무를 치웁니다.

밤사이 강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 때문입니다.



"나무 수십 그루가 쓰러지면서 이 도로는 통행이 한동안 제한됐는데요. 쓰러진 나무가 민가 근처까지 떨어지면서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됐습니다."

나무가 전선으로 쓰러지면서 주변 마을의 전기가 끊겼는데,

춘천에서만 1,400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전 무서워서 밖으로 못 나왔어요. 번쩍번쩍하면서 쾅 찌지직 막 소리가 나서 천둥 오는 소리가 아주 엄청나게 무서웠어요."

자정 무렵 시간당 7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철원에선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잠기면서 40대 운전자가 30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건물 간판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거나 도심 속 산책로 나무가 뽑혀 나가는 등,

강원지역에선 어제 오후부터 7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30에서 8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인 가운데,

산림청은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G1 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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