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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가족이주 "글쎄요.." R
[앵커]
원주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이 가족 동반 이주를 꺼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9곳이 신청사를 착공했습니다.

혁신도시 부지 조성률도 80%를 넘어섰고, 분양 역시 순조로워 전체 958 필지의 88%인 847필지가 팔렸습니다.

사실상,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전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원주로 옮기는 것을 망설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LH는 지난 달 혁신도시내 아파트 297세대를 이전기관 직원들에게 우선 분양했지만 청약률이 2.3%에 그쳤습니다.

앞서 6월에도 777세대를 이전기관 직원들에게 특별분양 했지만 계약 물량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아직까진 가족과 함께 원주로 이사할 의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혁신도시 관계 기관 간담회에서도 원룸이나 기숙사 건립 또는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 요구가 건의사항의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저희 직원들 뿐만아니라 다른 혁신도시 기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래도 초창기 때는 한시적으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학하는 문제가 불가피할 듯 싶네요."



"(아파트를 구매하기에)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하면 기숙사나 사택 개념의 숙소가 병행되서 고려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는 이사비용 지원과 취득세 감면, 배우자 재취업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제안했지만 이전기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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