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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뚝..힘겨운 겨울 R
[앵커]
올 겨울 시작부터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 나기가 더 힘겹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대선에 쏠린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올해엔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먼저, 홍성욱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이선님 할머니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날씨는 계속 추워지고 있는데, 지난 10월 후원받은 연탄이 다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난방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탄 때는게 좀 부족한데, 그게 제일 걱정이야.. 날 추울 적에는.."

이웃에 사는 이경열 할머니도 연탄 마련이 걱정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선 장당 오백원 하는 연탄을 가파른 골목길 끝에 위치한 집까지 배달시키려면 700원까지 줘야 해 부담이 더합니다.



"연탄은 충분하게 있으세요?"
"주는 걸로 요새 땐다 아닙니까..저쪽에.."
"부족하지 않으세요?"
"그거 때고..뭐..에휴.."

[리포터]
해마다 연탄 후원 운동이 펼쳐지지만, 올해엔 기부의 손길이 유독 뜸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대선에 쏠리다보니,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줄어든 겁니다.

연탄이 필요한 도내 소외계층은 만4천여 가구.

겨울을 나기 위해선 가구당 최소 700장, 전체 100만장 정도의 연탄이 필요한데 기부는 40만장 에 멈췄습니다.

[인터뷰]
"작년보다 날씨가 추워서 연탄 확보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기관,단체나 개인들이 연탄을 많이 후원해주시면 감사.."

폭설과 혹한으로 시작된 이번 겨울, 그 어느 해보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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