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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인력시장 R
[앵커]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한파는 인력시장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때이른 추위로 지난해보다 일거리가 절반 넘게 줄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인력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일용직 근로자들이 인력사무소로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순서대로 일감을 받는데, 요즘은 절반 이상이 빈 손으로 돌아가기 일쑵니다.

일감을 얻지 못한 근로자들은 걱정이 막막합니다.



"이틀 사흘씩(옮겨 다닌다). 대목 지나고 나니까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난방비는 혹시?) 전기장판 그냥 깔아놓고 생활하죠. 기름 뭐 감당할 수 있어야지.."

◀브릿지▶
"특히, 올해는 기습 폭설과 한파까지 이어지면서 인력시장의 비수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일찍 찾아왔습니다"

[리포터]
예년보다 이른 한파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감이 70%나 줄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올해는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공사마저 일찌감치 중단돼 일자리 구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깁니다.

[인터뷰]
"글쎄요 점점 더 그럴 것 같아요. 한파는 자꾸 더 온다 그러지..경기 흐름도 뭐 그렇게 좋지 안잖아요. 나아지길 바라고 있는데 현재로선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리포터]
도내 일용직 근로자는 만 여명.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일거리까지 잃은 일용직 근로자들은 올해 겨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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