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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리조트 용역비리 '의혹' R
[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청소 용역비 과다지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올해 객실 청소량과 청소 인원이 줄었지만 용역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갔기 때문인데, 태백시는 조만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오투리조트가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2만 5천 441개 객실을 청소한 비용으로 용역업체에 지급한 돈은 6억9천690만원입니다.

객실 청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천688개의 66% 수준으로 줄었지만, 비용은 지난해 7억2천 650여 만원의 96%에 이릅니다.

특히, 4월의 경우, 지난해 4월에 비해 청소 객실 수는 52.8%에 불과한데, 비용은 오히려 115%로 늘어났습니다.

또, 청소를 한 용역업체 인력도 작년 52명에서 올해는 4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청소 용역비 과다지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왜 특혜를 받냐 하면 성수기 때나 비수기 때나 돈 나가는 것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죠."

오투리조트 노동조합은 어려운 회사 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투리조트측은 용역비를 적정하게 지출했다면서도, 근무 인원 등 정확한 실태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의적으로 그렇게 한 게 있다면 사실 우리가 그걸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은 솔직히 없어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용역업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비용이 많이 발생한 것은 성수기 때 연장근무와 아르바이트 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알바를 받았으니까, 성수기 때 여름.겨울 성수기하면 한 5개월 잡으면 5개월 동안 나가는 게 그래서 그렇지.."

태백시는 조만간 감사에 착수해 부정이 드러나면 용역비 환수와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백지역에서는 이번 용역비 과다지출 의혹이 오투리조트 회생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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