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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국체전 '반납 위기' R
[앵커]
강원도와 수부도시 춘천시가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상급식 때문에 대립하더니 올해엔 정초부터 전국체전을 두고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춘천시가 수영 종목 개최를 위해 경기장 보수를 할 수 없다는 건데, 자칫 체전 개최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오는 2015년 강릉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수영 종목이 문젭니다.

도내엔 대회를 치를 수 있는 50m 풀을 갖춘 수영장이 춘천 국민체육센터 뿐입니다.

강원도의 계획은 낡은 춘천 수영장을 리모델링 해 쓰자는 건데, 춘천시가 난색입니다.

연맹 기준에 맞추려면 40억원이 드는데, 국도비 반 춘천시가 반을 부담해야 합니다.

춘천시는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시설에 남의 대회 준비 때문에 수십억원을 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 Y N▶
"주 개최지는 강릉입니다. 강릉이고 우리는 수영 경기를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한다는게 춘천시 입장에선 힘듭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어서 강원도는 수영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겠다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전국체전위원회가 발끈했습니다.

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개최 지역을 바꾸겠다면 아예 개최권을 반납하라며, 강원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사회에) 부정적으로 보고할 건지 아니면 시간이 있으니까 보강해서 하라는 의견으로 갈건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음 주엔 체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강원도는 실사 전까지 춘천시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춘천시도 협회도 입장이 완강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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