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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시동..'기대반 우려반' R
[앵커]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 평준화에 따른 학교 배정 추첨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학교 서열을 없애기 위해 평준화로 전환됐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학교간 학력격차를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배정을 위한 추첨 순간.

학부모들과 중3 학생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봅니다.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하자, 평준화 지역 중3 생들의 학교가 3~40 초만에 결정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춘천과 원주, 강릉 등 고교평준화 대상지역 중3 학생 7천7백여명이 들어갈 학교를 컴퓨터 임의추첨 방식으로 배정했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춘천과 원주는 21년 만에, 강릉지역은 처음으로 고교 평준화가 도입됩니다.

학부모들은 학교간 서열을 없애고, 창의적 수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평준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대보단 우려가 큽니다.

통학불편이나 학교 시설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교간 보이지 않는 학력 차이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좋은 학교가 다른 학교보다 실력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까..."

중3 생들도 기존의 이른바 명문학교 선호현상이 뚜렷합니다.

[인터뷰]
"공부 잘하는 선배가 있는 학교에 가고 싶어요..."

도교육청은 학교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교간 학력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평준화가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지는 미지숩니다.

평준화 학교 배정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출신 중학교나 지역교육청에서 발표되며, 오는 21일 고등학교별로 예비 소집이 예정돼 있습니다.



"학교배정 추첨으로 고교평준화 시행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제는 평준화 시행에 따른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봉합하고, 제도 정착을 위해 교육당국과 자치단체, 그리고 일선학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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