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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빗나간' 예보..제설 '엉망'R
[앵커]
제설에 일가견이 있는 영동지역 자치단체들이 이번 눈에는 유독 맥을 못췄습니다.

새벽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도 있지만, 기상청의 느슨한 예보도 사태를 키웠는데요.

기상청은 어제 5에서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실제로 고성 49cm를 비롯해, 삼척 44, 동해 41, 강릉에도 25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조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고속도로 나들목 입구가 꽉 막혔습니다.

미처 제설이 안된 오르막길에서 대형 탱크로리가 미끌어지면서, 뒤따르던 트럭과 뒤엉켜 길을 완전히 막아버린 겁니다.

[인터뷰]
"눈이 쌓인데 또 쌓이면서 얼어붙었어요. 이런 길에는 아무리 바빠도 제설은 해야죠."

[리포터]
차량 통행이 많은 7번 국도 역시 엉망입니다.

왕복 4차선 도로지만 제설이 안돼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면 도로는 물론 주요 도로들도 제설이 늦어지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리포터]
어제 기상청이 발표한 적설량은 5에서 15cm.

강설 시간 예측도 틀렸습니다.

예상보다 6시간 빨리, 그것도 40cm가 넘는 눈폭탄에 자치단체들은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동해시는 30cm가 넘는 눈에 대비해 민간업체와 장비 임차계약을 맺었지만, 예보가 빗나가면서 오늘 아침에서야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윤동천 도로환경담당 - 동해시 건설과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고성군 역시, 뒤늦게 최고 단계의 제설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강립 기상담당관 - 강원지방기상청

[리포터]
올 겨울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예보를 위한 기상청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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