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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동거녀 살인 암매장 50대 구속R
[앵커]
정선에서 10년 넘게 함께 살던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도, 살해 동기는 돈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인적도 없는 한적한 시골.

검은색 차량이 마을을 빠져나갔다가 2시간 반만에 다시 돌아옵니다.

차량 운전자는 이 마을에 사는 50살 허모씨로, 차량엔 동거녀 심모씨의 시신이 실려있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허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10분쯤 정선군 정선읍 자택에서 심씨와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강가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
"허씨는 범행 후 단순가출로 꾸미기 위해 심씨가 평소 자주 입던 옷가지와 휴대폰을 난로에 넣어 태우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허씨는 줄곧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 CCTV와 일관되지 않는 행적 진술 등을 들며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CCTV 자료와 손톱에 긁힌 흔적을 가지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범행을 자백한 겁니다."

허씨는 경찰에서 심씨와 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처분하는 문제로 다투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옷은 왜 태우셨어요?) 겁이 나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허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행 동기와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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