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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 가격표시제.."음식점은 외면중" R
[앵커]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비싼 가격을 확인하고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당황했던 경험, 다들 한두 번은 있을 텐데요.

정부가 소비자들의 이런 난처한 상황을 줄여주기 위해 음식점 외부에 가격을 게시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도입했지만, 업소들의 참여 저조로 제도가 겉돌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닭갈비 집들이 모여 있는 춘천 명동 골목입니다.

이들 업소 대부분은 옥외 가격표시제 대상입니다.

◀브릿지▶
"얼마나 가격을 게시했는 지 제가 한번 골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닭갈비집 20곳 가운데 가격을 게시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음식점과 이.미용실에 대해 '옥외 가격표시제'를 도입했습니다.

150㎡ 이상의 음식점의 경우, 소비자가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5개 품목 이상의 가격을 건물 밖에 게시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반기고 있지만, 계도 기간이어서인지 음식점들의 참여는 아직 저조합니다.

춘천의 경우, 이미용 업소는 45곳 중 43곳이 게시하고 있지만, 음식점은 568곳 가운데 10% 정도만 참여할 정돕니다.



"같은 업종이 모여서 하는 곳인데 구태여 가격표시를 바깥에 까지 내놓고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잘못 생각하는 것 같고, 정책이 좀 틀린 것 같아요"

제도 정착을 위한 음식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행정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일선 시.군 행정기관에서 홍보와 안내를 적극 실시하고 있지만,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업주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일선 시.군은 다음달 말까지 계도 기간을 거친 뒤 5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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