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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올림픽.9> 올림픽, 지역을 바꿨다 '솔트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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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 문제를 점검해 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어제는 캐나다 밴쿠버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미국 솔트레이크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입니다.

올림픽 전에는 이렇다 할 관광 인프라나 프로그램이 없어 관광객들도 발길을 꺼리는 미 서부의 변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확 달라졌습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우선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습니다.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확포장됐고, 도심을 운행하던 트레일 열차도 노선이 외곽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으로 전세계가 솔트레이크를 알게 됐습니다. 대회 이후 솔트레이크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고 싶어하고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지고 올림픽 개최 효과 덕분에, 지역 산업의 근간도 바뀌었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 인근에 있는 리하이라는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IT 관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리하이를 중심으로 첨단 기업들이 몰려 있는 IT 밸리가 형성됐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빗대 실리콘 슬로프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인데, 마이크로 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대표적 정보 통신 기업들도 지역에 터를 잡았습니다.

올림픽이 열린 2002년 이후 스타트업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수백여개의 IT 기업들이 솔트레이크 주변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은 지역 경제 지표도 끌어올렸습니다.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 운영과 올림픽 경기장방문객들로 인해 연간 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1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일반인들의 참여가 올림픽 시설 운영 이익 예상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설 운영이 올림픽 직후보다 4배나 더 바빠졌다는데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은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 활성화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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