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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늘어나는 쓰레기..양양군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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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이 막혀서 인지 요즘 동해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손님 많아지는 건 반길 일이긴 한데 어쩔수 없이 쓰레기 배출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핑 명소가 된 양양군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쓰레기 처리 방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서핑 중심지 양양은 동해안에서 강릉 다음으로 피서객이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양양을 방문한 피서객만 350만 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아울러 정주여건을 개선해 도내 군단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양양지역 인구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쓰레기 배출량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간 폐기물 반입량은 작년과 비교해 10% 가량 늘었고, 피서철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해변과 시가지 같은 쓰레기 불법투기 구역에서 집중 단속을 펼쳐, 엄격히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양양군이 청정지역이다 보니까 코로나에 대해서. 그래서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 피서철에 집중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서 7월부터 강력하게 단속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양양 지역에선 하루 평균 40t 이상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소각 능력은 30t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양양군은 내후년까지 209억 원을 들여 하루 48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소각장을 증설할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인터뷰]
"소각장이 들어온 후 우리 마을에 건강악화로,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소각장이 다시 증설이 된다고 하면, 신축이 된다고 하면, 우리 마을이 황폐화되기 때문에 절대로 반대를 합니다."

양양군은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과 종량제 봉투 사용 우수 마을 선정해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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