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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장마 끝..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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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다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걱정 입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집중호우로 하천을 따라 바이러스가 곳곳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농장 주변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가와 인접한 화천의 한 야산입니다.

최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 된 곳인데, 인근 돼지 사육 농장과 불과 250m 거리입니다.

농가 바로 턱 밑까지 바이러스가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멧돼지 발견 당시 민가 주변에는 울타리도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요, 농장 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인제지역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방역당국은 장마가 끝난 지금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가장 높은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멧돼지 폐사체나 부유물 등 각종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 돼,

돼지 농장 인근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멧돼지 차단 울타리가 훼손되거나 포획틀이 유실된 곳도 많아 방역에도 빈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화천군이 설치한 2차 울타리 가운데 장마로 훼손된 구간만 37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손된 울타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을 해서 빠른 시간 안에 보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농장과 하천,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고강도 방역을 벌이는 한편, 농장주들에게 다시한번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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