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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 3개 시도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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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에 강원도는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유치하려다 아깝게 실패했습니다.
이번엔 고(高)자기장 연구소 유치에 뛰어들었는데요, 역시 물질과학 연구 분야의 핵심 시설이고, 1조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입니다.
경쟁이 치열한데, 강원도는 분산 유치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지난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 입지로 춘천을 내세우며 유치에 올인했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 등 현장 평가에서 선전했지만, 열악한 정치력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강원도는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자기장 연구는 크기는 1/100 이하로 줄이면서 더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술입니다.

크고 무거운 MRI 진단 장비도 고자기장을 활용하면 크기와 무게는 줄고, 해상도는 100배 이상 높아집니다.

암치료용 중이온 가속기와 초소형 핵융합 발전장치, 풍력발전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제조산업분야에 막대한 파급력을 갖고 있고요.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으로 세계적으로도 되게 유명한데, 이런 제조업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목표를 갖고있고요."

강원도는 앞서 유치전에 뛰어든 광주·울산과 경쟁을 벌이지 않고,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소를 분산 유치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강원도는 의료생명, 울산은 에너지, 광주는 신소재 산업 연구소를 맡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국가 대표 기술로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 강원·광주·울산시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동으로 협력하고, 지역별로 특화산업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 고자기장연구소는 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되며, 설립이 확정되면 2024년부터 10년간 연구 개발 국고보조금이 지원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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