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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빈집 옆 또 빈집..코로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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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나가보면 낮이나 밤이나 썰렁합니다.

사람 많은 곳엔 다니지 말자는 분위기가 굳어졌기 때문인데요.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강릉 최대 번화가인 금성로엔 빈 상가 투성입니다. 백행원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터]
강릉의 가장 번화가인 금성로입니다.

큰 길가인데도 빈 점포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아예 3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임대로 나왔는가 하면 좋은 몫에 위치한 대형 점포도 텅 비었습니다.



"밥먹는 사람도 안다니고 술먹는 사람도 안다니니까 어차피 여긴 사람이 안다녀요. 코로나 터지기 전에 9시 정도까지 사람이 꽤 많았는데 요즘은 7시 되면 없어요."

골목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한 건물에 1층 점포 3곳이 모두 임대로 나오기도하고,

채 200미터가 안되는 거리에 비어있는 점포가 10곳에 달하는 골목도 있습니다.

2년째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작년보다 매출이 거의 반토막이니까요. 저희 직원있었는데 지금 전혀 못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피해 규모 조차 파악이 안됩니다.

강릉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폐업률이나 상가 공실률, 매출 규모 변화 등을 따로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피해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다보니 필요한 지원책이 나올리 만무합니다.

[인터뷰]
"지금 16% 이상의 공실률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지금은 권리금 없이 나와도 나가지가 않고 있습니다. 큰대로변 옆에 그렇게 공실이 나오기는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올해 2분기 도내 상가 공실률은 14.1%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폐업한 상인들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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