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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대학 일상회복 제동 걸리나..새학기 수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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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초 들어 조금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할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새학기 대학 학사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3년차에서도 갈피를 못 잡는 대학 행정에 대학생들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된 박희서씨.

박 씨는 지난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 도는 이른바 '코로나학번'이란 말이, 올해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기들을 몇번 만나보지도 못해서 어느 동기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성적을 받아보니 40여 명이었던 동기들이 2학기 들어서 30여 명으로 확 줄어있더라고요."

지난해 위드코로나 속에서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어떤 예측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생활계획을 짜는 자체가 불가능한 겁니다.

[인터뷰]
"원래 대면으로 진행했던 수업도 갑자기 코로나19가 심해졌을때 있었는데, 그 때는 또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해서, 시험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변동돼 혼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교육부는 최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에서 일부 운영하는 계절학기를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 했습니다.

/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일부 방역지침을 강화해 방역상황 안정화를 유도하겠다는 게 이유입니다./

◀ S / U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돌고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내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만3천여 명을 넘었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역시 계속 늘어 백여 명을 넘겼습니다.

때문에 교육부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학기 학사 일정을 다음달(2월)까지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코로나19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도, 방향을 못잡는 대학 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늦게 발표하면)이미 학생들은 기숙사 입사도 끝나고, 자취방도 다 구하고 수강신청까지 다 끝난상황이고 등록금까지 낸 상황입니다."

실제 한 구인구직 포털 업체가 20학번, 21학번 등의 학생 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대학생활관련' 설문조사를 했더니,

10명 중 8명이 "본인이 코로나학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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