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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레고랜드 채용, 양질의 일자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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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화 문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입니다.

최근 도내에서는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 코리아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90% 이상이 비정규직이라 구직자들로부터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9월, 레고랜드코리아는 '강원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해 공개 채용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연말까지 어트랙션 운영과 기술직을 포함해 인턴·경력직 110명을, 올해 개장 전까지 최대 1,600여명의 채용을 예고했습니다.

도내 대학 재학생이나 강원도에 주소지를 둔 도민으로 인턴쉽을 모집하고, 경력직은 도민 우선 채용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레고랜드 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채용과 관련해 구직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레고랜드측이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개장 전까지 예정된 채용 인원 가운데 90% 가까이가 시급제나 5개월에서 1년짜리 계약직 형태의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형식입니다.

급여도 4대 보험 적용에, 올해 최저 임금인 9,160원보다 조금 나은 10,000원에 불과합니다.



"정규직 비율이 현저히 낮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취업준비생들이 질문을 했었는데, 일절 답을 해주지 않아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조금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최저 임금에 거의 상응하는 정도의 급여거든요. 그 정도 급여로는 '어떤 대우가 좋다?' '기대했던 결과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직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워낙 일자리가 귀하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채용 과정에 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청년들이 레고랜드를 취업하기 위해서 (강원도에) 남을 수 있을까.. 아니잖아요. 90% 비정규직이다 보니까, 기대했던 효과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취재진의 공식 인터뷰 요청에 레고랜드 코리아측은 "채용 규모와 인력 구조는 기존 발표내용과 다른 부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채용규모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명확히 공개된 건 없습니다.

강원도와 유관기관은 지역 랜드마크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춘천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 건립에 약 4,35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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