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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폐광지역 인재 산실 '징검다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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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 폐광지역 아이들의 성장 디딤돌 역할을 하는 징검다리스쿨, 들어보셨나요.

이 특별한 학교에서는 인문학과 코딩, 창작과 예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자유로운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데, 호평이 자자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는 마쳤는데 친구 집도, 오락실도 아닌 또 다른 교실이 복작입니다.

교문 닫혀야 열리는 학교,

한 발 한 발 징검다리 건너듯 성장해 가라는, 징검다리스쿨입니다.



"다 하고 싶지만 우리 시헌이가 대표로 발표를 해보자. (와)"

정선 폐광지 아이들이 대상인 징검다리스쿨에 올해 12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습니다.

정선군에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과 후 학교인데,

영어·수학 같은 교과목은 물론, 코딩과 작곡, 디자인 등 온갖 창의적인 수업이 이뤄집니다.

◀ S /U ▶
"지난 1월에 열린 레고 리그 한국 대회에서 이 징검다리스쿨 재학생 로봇팀이 풍력발전 솔루션을 제안해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자신의 의견을 선생님한테 말하고 애들한테 말하고 그런 것들 위주로 하다보니까..직접적으로 학생한테 의견 물어보고 면담해주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주시고."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에서 오가는 각 분야 전문가 선생님들은,

눈 반짝이는 아이들 보는 낙에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인터뷰]
"애들 가르쳤을 때 초롱초롱한 눈 보면 그것만 봐도 얼마나 기분 좋은데요. 학생들이 스스로 클 수 있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게.."

환경만 갖추면 얼마든지 훌륭한 지역 인재를 기를 수 있다는 신념으로,

3년째 다양한 융합 수업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일 중요한 건 인간성이고 독창성이거든요. 저희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아이는 줄고, 젊은이는 떠나가며 갈수록 휘청이고 있는 폐광지 현실이지만,

혁신적인 교육이 새로운 내일을 열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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