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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기획.1> 원격수업 3년 "구멍난 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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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학교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대면과 원격 수업이 반복됐고,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날도 많았습니다.

이같은 혼란이 학교 현장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줬는지에 대한 걱정도 끊이질 않았는데요.

G1 뉴스에서는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발생한 공교육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코로나 시국에 중고등 교육을 각각 마친 두 학생을 만나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취재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원격 수업.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대면 수업과 번갈아가며 2년 넘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원격 수업 대부분 각자의 가정에서 이뤄지다보니 수업의 집중도는 물론 만족도 역시 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초반에는) EBS 영상을 그냥 올려주시거나 유튜브 링크를 올려주셔서 그냥 그걸 보는 식으로 했었거든요. 제대로 된 교과서 수업을 못 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인터뷰]
"아침같은 경우는 사실 강의를 틀어놓고 부족한 잠을 자는 경우도 있었고, 친구들의 경우도 강의를 그냥 틀어만 놓고 게임을 하다가 나중에 다시 강의를 돌려보는 경우도 있었고."

때문에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더 벌어졌고,

[인터뷰]
"학원을 안 다녔다거나 학교 수업에만 집중했던 친구들은 다음 학년 올라가서 되게 힘들어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난이도가 높은 수학은 더욱 어려운 과목이 됐습니다.

[인터뷰]
"수학이 굉장히 막혔을 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어려웠었는데, 그런 부분을 온라인 강의에서는 조금 (해법을) 찾기가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학생들은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학원은 영어, 수학 정도. 두 군데 다니고 다른 과목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따로 사교육을 진행했었습니다."

코로나로 온전한 공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교육당국에 바라는 건 뭘까.

[인터뷰]
"대입을 바라봐야 되니까 대학입시 등도 같이 살펴봐 줄 수 있는 대학생 멘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전문가 분들과 초청 강연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 (대면이나) 비대면으로 1대 1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와 같은 사태에 대비해 공교육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정책 발굴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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