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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시찰단 못 믿겠다"..원전 오염수 반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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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살펴본 정부 시찰단의 활동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오염수 처리용 알프스 설비 등을 살펴봤지만, 추가 분석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동해안 어민과 야권에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에 없다며, 방류를 막기위한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직접 방문했던 현장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활동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제거 시설인 '알프스'를 거치기 전후의 농도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8천 톤을 처리한 후 주 1회 농도를 분석해 정화 능력이 떨어지면 설비 흡착재를 교체한다'는 계획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건인 삼중수소 희석과 방출 시설 용량, 고장시 긴급 차단밸브 등도 확인했지만,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가지 일본의 계획, 조치 사항, 이런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현장 보고 자료 요구하고 추가적으로 정밀분석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시찰단은 향후 도쿄 전력이 진행할 사용전 검사와 유지관리 계획 자료도 확보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 활동 발표에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동해안 어민과 야권은 본격적인 장외 투쟁이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강릉 주문진항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도민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방출을 막아야 할 정부가 일본 수산물 수입까지 허용하려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때문에 더 이상 우리 어민들은 정말 생계가 달린 문제고,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것까지 터진다면 정말 어민들은 갈 곳이 없고,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 지 정말.."

[인터뷰]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시민의 편에서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된다는 주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왜 부화뇌동을 하느냐..우리가 일본 정부가 아닌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도당 등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1인 피켓 홍보전과 서명운동 등으로 반대 분위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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