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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뉴스인> 수협중앙회 김기성 대표 "어민 지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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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족자원 감소에 생산 원가는 오르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까지 가시화 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민과 지역 수협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수협중앙회인데요.

올해 초 취임한 춘천 출신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만나, 현안 해법과 '수협맨'이 된 사연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우리나라 어가 평균소득은 5천 3백만원.

이는 전국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수준이고, 어업 선진국인 노르웨이와 비교해선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기는 갈수록 씨가 마르는데, 인건비 상승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과, 코로나19 여파 소비 감소가 겹친 탓입니다.

이런 안팎의 위기 상황에 수협중앙회는 지난 3월, 기획.전략통인 김기성 부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IMF 때 받은 공적자금 1조 천5백억원을 지난해 모두 갚았는데, 김 대표는 그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공적자금)상환이 끝나면서 이제 수협중앙회 본연의 역할인 어업인과 회원 조합 지원이라는 사업 부분에 이제는 좀 우리가 주력해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되겠다. 올해부터 아마 회원조합과 어업인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서.."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의 세상'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소비촉진 홍보는 물론, 수산가공식품 개발과 수출, 어업의 기계화 등에도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민 피해가 예상되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원칙을 피력했습니다.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은 과학계와 정부에 맡기고, 수협중앙회는 소비 위축에 따른 어민피해 지원 대책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소비 부진이 왔을 때 그 부분을 수매나 아니면 비용 보전을 통해 그 소득을 보전을 해줘야 될 거고, 이건 30년이라는 기간 동안 장기적인 방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장기적인 대책까지 마련을 해줘야.."

춘천 출신인 김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바다를 동경했고, 특히 새벽 어판장의 활력과 역동성을 좋아했던 만큼, 수협중앙회 입사는 자연스러웠다고 말합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지만, 요직을 거치며 CEO에 오른 비결은 뭘까?

[인터뷰]
"단기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조직의 긴 미래를 보고 내가 성실하게 임하고 공부를 해서 내 업무에 충실하고 준비를 하면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봅니다"

강원도엔 9개의 수협이 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도내 수협 모두를 건실한 수협으로 만들어 어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고향을 위한 마지막 꿈이라고 말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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