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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릉·동해 항만 활성화, 과잉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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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안지역에서는 항만 활성화를 두고 강릉과 동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강릉 옥계항과 동해항 얘기인데요,

불과 20km 남짓한 거리에 있는 두 항만이 컨테이너 물류 유치에 나서면서, 자칫 출혈 경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8월, 강릉 옥계항에 1만톤급 컨테이너 운반선이 입항했습니다.

강릉시가 민선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 한 국제 정기항로 운반선입니다.

강릉시는 컨테이너선 입항을 계기로 물량을 추가 확보해 일본과 부산 등을 오가는 정기 노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25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에 옥계항 5만톤급 1선석 증설과 다목적 부두 조성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의 옥계항 개발 계획에 인근 동해지역에서는 반발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도내 최대 국가관리무역항인 동해항을 끼고 있는 동해시는 옥계항과 경쟁 구도가 유쾌하지 않은 분위깁니다.

불과 20km 정도 거리에 있는 두개 항만이 비슷한 컨테이너 물류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해항에서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부산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가 개설된 만큼, 차분히 항로 활성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해항은) 기존 인프라도 많이 갖춰져 있고요, 동해항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저희들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서, 동해항 활성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릉과 동해의 항만 경쟁이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출혈 경쟁이 되는 건 아닐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항만들과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으려고 지원금을 통해서 살아남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죠. 만약에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그 선사는 당연히 그 곳을 떠나게 되거든요."

바다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돼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의 현명한 교통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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