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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원주시, 도심 악취..은행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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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해진 가을.

은행나무는 도심에서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은행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기피 대상이기도 한데요.

은행 수거 현장을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은행이 우박처럼 쏟아집니다.

떨어진 열매는 전담반이 수거합니다.

원주시가 가을철 은행 악취 해결을 위해 선제적 수거에 나섰습니다.

전문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중장비가 도입되면서 소요되는 시간이나 인건비가 굉장히 줄었고, 작업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100년을 산다는 은행나무.

병해충에 강하고 노란 단풍이 아름다워 도심 가로수로 많이 활용되는데,

원주의 경우 지난 1995년 시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나무가 많습니다.

전체 가로수의 27%, 9천여 그루 정돕니다.

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천4백여 그루로 추정됩니다.


"암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들은 가을철마다 이렇게 인도로 떨어지면서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에게도 은행은 기피 대상입니다.

[인터뷰]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불편해요. 열매가 떨어지면 밟고 다니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서 밟고 나면 집에 가서 신발도 갈아 신어야 하고.."

은행이 떨어지기 전 수거에 나선 원주시는 나무 교체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열매가 맺지 않도록 하는 약제처리도 검토하고 있고, (열매를 맺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원주시는 수거한 은행은 시민과 사회단체, 농민들이 필요하다 요청하면 무료 배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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