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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폭발 피해 주민 막막..일상회복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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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발생한 평창 가스 폭발의 화마로 여전히 이재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평창군이 숙소를 마련하는 등 지원하고 있지만, 보상은 물론 일상으로의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파도처럼 밀려오는 가스 사이로 분주히 대피하는 주민들.

아이 손을 잡고 황급히 이동하는 아빠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정신없이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살던 곳은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집 밖으로) 나갈 때만 해도 가스가 입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냄새가 너무 심했고 저희가 뛰어가는 과정에서 저는 폭발하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졌습니다."

일주일여 만에 다시 찾은 현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객실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이 객실에는 숙박객이 없어 큰 화는 면했지만 건물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충전소 앞 숙박업소는 지난해 6월 내부 새단장을 마쳤는데, 영업도 못하는 신셉니다.

겨울철 스키시즌 손님을 받아야 하지만, 특수는 커녕 손실만 눈덩이가 됐습니다.

[인터뷰]
"먹고사는 생계인데 어쨌든 겨울에 특수를 봐야하는데 불구하고 영업을 아예 못하고 있고.."

이번 사고로 7세대 20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가전제품이나 옷가지 모두 다 타버렸습니다.

피해주민들은 평창군이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힘겹게 하루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오는 11일까지 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생계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보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와 피해주민이 각각 손해사정인을 고용해 피해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해사정인을 섭외를 해서 조사를 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금액이 어느 정도 나오는데.."

충전소 측은 보험 보상비 8억 원을 넘는 피해금이 집계되면, 자체적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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