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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1,000m 지하에서 우주 '암흑물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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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 과학계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암흑 물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이자 실체가 불분명한 미지의 영역인데,

정선의 1,000m 지하 광산에서 바로 이 암흑 물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상에 존재하는 미세한 우주 방사선 하나까지 피하기 위해,

1,000m 지하에 연구실을 차렸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기초과학연구원이 지난 2022년 정선의 철광산에 조성한 '예미랩.'

규모로는 세계 6위, 성능으로는 최정상급 지하실험시설인 예미랩에서는,

현대 과학계의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암흑 물질' 연구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지표를 기준으로 뮤온이 손바닥 크기에 초당 1개, 하루에 86,400개가 지나가겠죠. 그게 저희 예미랩 지하 1,000m로 내려오면 하루에 2개가 지나갑니다."

이론적으로 우주의 96%를 이루고 있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은,

그 존재만 일부 확인됐을 뿐 완전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과학자들은 암흑 물질의 실체를 밝히는 게,

우주의 근본 구조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예미랩은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의 연구진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암흑 물질 직접 탐색 실험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탈리아가 관측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역에 대해 직접적으로 재검증을 하는 실험을 시작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꽤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정선군도 시설 리모델링 지원 등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예미랩의 첨단 설비와 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과학인재 육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협의해서 지역 학생들의 견학과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동기 부여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성능을 고도화한 암흑 물질 검출기의 설치를 마친 예미랩 지하실험연구단은,

다음 달 암흑 물질 탐색 실험 '코사인'에 본격 착수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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