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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KTX인기..체류효과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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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강릉을 잇는 강릉선 KTX가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당일치기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주변도 둘러볼 수 있는 강릉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반면, 여행 패턴이 체류형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숙박업계는 울상입니다.

KTX를 이용한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여행업체에서 준비한 미니버스에 올라탑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지 2시간여 만에 강릉 앞바다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마냥 행복해합니다.

[인터뷰]
"당일치기로 다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운 것 같아요. 강릉은 처음이거든요, 너무 좋습니다."

강릉선 KTX의 인기가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통한지 5개월만에 230만명이 이용했고, 강릉역에만 16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코레일과 여행업체 등이 출시한 KTX 여행 상품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 상품들이 당일치기로 구성 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브릿지▶
"KTX 이용객들의 관광 패턴이 체류형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강릉 지역 숙박 업계는 아직 KTX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포 해변과 인접한 이 호텔은 지난 1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투숙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올림픽 기간 만실을 기록하며 특수를 누렸지만, 이후 손님이 줄면서 숙박요금을 낮췄습니다.

주중 일반실의 숙박요금을 올림픽 기간 5분의 1 수준인 20만원대로 낮췄지만, 평균 가동률은 여전히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 이후 4, 5월 주중 예약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여름 성수기를 대비해서 KTX와 연관된 상품들을 많이 개발할 계획입니다."

KTX 개통 이후 강릉지역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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