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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DLP남> 횡성한우 브랜드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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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의 고장 횡성군이 한우브랜드 명칭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지역 최대 생산자단체인 횡성축협이 횡성한우브랜드통합에 반발하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횡성한우 축제도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횡성군은 최근 횡성한우의 브랜드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산 소고기 공급 확대와 다른 지역 한우브랜드의 약진에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횡성한우축제 때부터 '횡성한우'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횡성한우는 현재 농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 등에서 횡성한우라는 브랜드명을 쓰고 있지만, 축협은 '횡성축협한우'라는 별도의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횡성한우'로 통일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그래서 우리 군은 우리 횡성군 횡성한우 보호 육성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횡성한우라는 브랜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모든 정책을 이어서 나갈거고요."

하지만, 횡성지역 전체 거세우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는 횡성축협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 사용에 대한 확약 없이는 한우축제에 원료육을 납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횡성축협 대신, 횡성한우협동조합과 농협이 원료육 200두를 공급하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횡성축협은 브랜드 통합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현재 군에서 횡성한우로 참여를 하라고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횡성축협한우로 지금껏 투자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횡성축협한우로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횡성한우 브랜드를 부정하는 생산자 단체에 대해 행정지원 중단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또다른 갈등이 우려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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