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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DLP남> 화력발전소 바다에 흙탕물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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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기습폭우가 쏟아진 강릉에선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이 물에 잠겨 많은 양의 흙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 일이 발생했는데요,

발전소 측은 천재지변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어민들은 대처가 미흡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을 따라 흙탕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간당 100㎜에 가까운 기습폭우로 하천 인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장이 물에 잠기면서 농수로를 따라 흙탕물이 하천으로 유입된 겁니다.

공사장 내부에는 흙탕물 위로 희뿌연 기름띠도 떠다니는 상황.

인근 어민들은 당시 발전소 측에서 엄청난 양의 흙탕물을 방류했고, 정화 시설 설치 등의 대처도 미흡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토사가 섞인 흙탕물을 대량으로 하천으로 유입시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의 정화시설이 (설치)돼 있었는지도 알 수도 없고, 어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발전소 측은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라 흙탕물 유출이 불가피했다면서도,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관련법상, 누적강수량 2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경우, 하천에 토사를 유출해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

올해초 인근의 또 다른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연소재 바다 유출 사고로 피해를 호소했던 어민들로선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tand-up▶
"어촌계 주민들은 이후에도 발전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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