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평일 오전 10시 10분
앵커 이가연
레일바이크도 VR 시대, 차별화 승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레일바이크가 전국에 30여곳이나 생겨나면서 지역간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행에 들어갔던 정선 레일바이크도 예외는 아닌데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노레일을 도입하고 다시 흥행 몰이에 나섰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을 잇는 7.2km 구간에 설치된 레일바이크.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뒤 10년만에 누적 관광객이 3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30여개가 넘는 레일바이크 시설이 생겨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이용객이 지난 2016년 21만 8천 명, 지난해에는 20만 4천 명으로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정선군이 이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VR시스템을 레일바이크에 도입해 운영에 들어갑니다."

정선군이 25억 원을 투입해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구절리역에 '스카이벅스'라는 자가 발전 모노레일 놀이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지상에서 약 7m 높이에 설치된 기구를 타고 VR 장비를 착용한 뒤 540m를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고해상도의 가상 현실 시스템을 통해 곤충 세계를 체험하고, 주변 경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페달을 밟아서 발생하는 전기로 움직이는 구조라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현재 정선 레일바이크 이용 인원이 연간 20~30만 명 수준인데요, 새로운 놀이 체험시설이 도입되면 연간 5~10만 명 정도가 더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이달 말까지 스카이벅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마친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