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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최저임금 상승 '무인 점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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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요즘 손님만 있고 직원은 없는 무인 가게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 기술 발달에 따른 무인화, 자동화 추세에 최근 최저임금 상승이 가속 페달을 밟은 셈인데요,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해도 줄어들 일자리가 걱정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수업이 막 끝난 초등학교 앞 편의점입니다.

학원가기 전 허기를 채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드는데,

점원 없이 손님들이 직접 구매부터 조리까지 해결합니다.

점주는 하루 한 번 물건을 채워 넣고 수금만 합니다.

영업 이익률이 10% 이상 늘었고, 초기 투자 비용이 조금 들지만 사람 쓰는 비용을 생각하면 반년에서 일 년 치 인건비면 충분합니다.

[인터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까 장비를 이용하면 월세나 전기세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물건값은 어차피 도매로 사서 오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최저 임금 인상을 앞두고 세탁소와 편의점은 물론 카페까지 무인점포가 확산 추세입니다.

특히 인건비 비중이 큰 편의점 업계는 첨단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업으로 볼 땐 당연하지만, 줄어들 고용이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기술이 인력을 대체해도 새로운 일자리로 옮기기가 쉬웠는데, 4차 산업 시대인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인터뷰]
"일자리를 한번 잃어버리면 이 사람들이 새로운 4차 산업 이후에 나타나는 일들로 다시 취업이 되어야 하는데, 그 취업하는 과정의 교육이 이제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하다 보니까 불균형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죠"

전문가들은 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노동자 대부분이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될 유통-서비스 업종의 주 소비자층이라며 경제 선순환을 위한 고용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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