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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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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의 고장 횡성군의 한우 브랜드 통합 문제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개로 나뉜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시키기 위한 실무추진단이 우여곡절 끝에 구성됐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지역 사회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횡성군 이장협회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8일, 이장협의회가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이틀 후, 엄경익 조합장과 축협 직원들이 협의회장의 집을 찾아와, 가족들에게 공포와 위협을 가했다는 겁니다.

이장협의회는 엄 조합장이 지역 일간지를 통해 공개 사과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제가 협의회장에서 내려오고, 연합회장에서 내려오고 어떤 다른 분이 되더라도 또 이러한 행동을 할 것 같아서, 이걸 강력히 다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지난달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합의해 구성한 한우브랜드 단일화 실무추진단도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횡성축협이 '이장협의회 기자회견'을 이유로 회의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횡성군은 난감한 상황입니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여부를 주민 투표로 결정하기로 합의한 이후, 아무런 진전 없이 오히려 갈등만 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까지 합의안과 찬반투표 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언제 회의가 열릴지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저희는 계속 만날겁니다. 시간은 좀 흘러도. 그러나 단일화는 꼭 해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뢰를 갖고 저희는 회의에 임할 겁니다."

전국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횡성한우가,

브랜드를 두고 지역 내 갈등만 커지면서,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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