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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폐광지 수질 정화, 찾아가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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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역은 경제 활성화도 시급한 현안이지만, 옛 탄광에서 흘러나오는 갱내수도 큰 골치거리입니다.

여전히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어, 정화 사업이 시급한 실정인데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광산 폐수에 섞여있는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시설을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95년에 문을 닫은 강릉 옛 영동탄광 인근 하천입니다.

폐쇄된 탄광에서 갱내수가 끊임없이 쏟아져 내려 인근 임곡천 주변까지 벌겋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폐갱내수 처리를 위해 정화 시설이 가동되고 있지만, 침전된 슬러지를 제거하는 동안에는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슬러지를)침전지에 가라 앉히고 난 후에 상등수를 빼야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걸리는 시간이 이틀 걸립니다. 그 기간동안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이같은 단점을 줄이고 갱내수 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탈수 장비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만든 이동식 탈수장비는 기존 정화시설의 가동 중단없이 하루 3천톤의 폐갱내수 슬러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동식 탈수기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산간 지역 폐광산의 수질 환경 개선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에 설치된 자연정화시설과 물리·화학적 전기정화시설 등 50여개 시설과 함께 운영되면 가동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됩니다.

특히, 고정식 탈수 장비에 비해 슬러지 재활용 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이동식 탈수기 투입으로 인해 저감된 예산은 타 지역, 타 광산에 투입해 수질 개선 사업을 증대·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앞으로 이동식 탈수기를 추가로 제작해, 전국 폐광산 일대에 확대 배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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